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아마도 1년 6개월 이상 수영 강습을 받지 않았던 것 같다

나름 자유형, 배영, 평영을 할 수 있고
접영 발차기 정도는 배웠기에 중급반으로 편성이 되었다


너무 오래 쉬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그 동안 배가 더 나와서 일까

많으면 다섯명 적으면 세명 정도 같이 강습을 받는데 늘 맨 마지막에 선다
마지막에 선다는 말은 제일 수영을 못한다는 뜻이다
잘하는 사람들 꽁무니 쫓아다니기 바쁘다
남들 자유형 네번 돌 때 세번만 돌고 어느새 추월도 당하는 신세다
F1으로 치면 백마커가 되는 거다

수영 지진아 신세로 한달이 거의 다 지나고 있는 와중에
특히 접영은 죽어도 못하겠다
강사 몸에 양다리를 끼고 팔 동작을 하는 굴욕적인 자세도 여러 번 했다
강사는 뭔가 새로운 걸 가르쳐 줄 때마다 혹은 기본적인 동작을 설명할 때 유난히 나를 쳐다본다

그러다 결국 오늘은 이런 말을 듣고 말았다
"혹시 예전에 어디 다치거나 그랬어요?"

-_-

어쨌든 다음달에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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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수영장에 갔다
자유형 팔꺾기 동작을 보고
임시강사(여자임, 원래 강사가 조부상을 당해 어머니반에서 임시로 파견)가 하는 말
"아버님, 잘 하시는데요..."

오마이갓 아버님이라니
소심해진 내가 작은 목소리로
"아버님"이라고 말하면서 절망했더니
급히 "회원님"으로 변경해주셨음

어쨌든 수영장 가고 싶구나
특히 마감이 시작되고 보니
더 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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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수영을 끊었는데
환불을 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8시부터 9시까지 수영하고
10시까지 출근하려고 했는데
출근 시간이 30분 당겨졌다

평영 배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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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을 받던 마포아트센터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수영을 쉬고 있다

지난 주인가 서대문청소년수련관까지 가는 투혼을 발휘하여
수영 고수들 틈에 끼어서 자유수영을 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3주째 제대로 된 수영을 못하고 있다

점점 다시 살이 찌는 기분도 들고,
수영 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일요일에도 용강동인지 현석동이 있는
초등학교 수영장을 찾았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목욕탕이라도 갈까...
아니 이번 주말에 있는 수영 동호회 정모에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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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3일 강습 빠지고
다시 평영 발차기 연습하는데
도무지 앞으로 나갈 생각을 안 한다
뒤따라오는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자유형 발차기로 조금 나가고 평영 발차기 했더니
강사가 하지 말라고 하면서

동시에 검지와 중지를 번갈아가면서
까딱거린다


이제 강습도 하루밖에 안 남았고,
결국 평영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
궁금한 점 하나
수영의 영법은 자유형, 평영, 접영, 배영이 있다
왜 자유영이 아니라 자유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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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강사가 빨리 오라고 소리친다
처음엔 나를 부르는 건지 몰랐다

수영장에서는 당연히 얀경을 쓰지 않아서
잘 보이지 않는데
소리까지 잘 안 들리는 것 같다

어쨌든 빨리 오라고 소리치길래
물 밖으로 나가서 걸어가고 있는데
"수영해야 와야지"하면서 어이없어 한다
부끄러웠다


-
2월에 새로 강습 신청을 한 기초반이 대략 20명은 넘어보인다
네 명 정도가 1레인을 사용했었는데...
결국 2레인으로 이동했다
왠지 기분이 좋았다


-
이제 자유형은 그런대로 되는 느낌이다
새로 배우는 배영은 역시 힘들다
코로 계속 물이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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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헬퍼 없이 자유형을 했다
물론 잘 안 되더라
빨리 가려고 하는 것보다 천천히 팔을 돌리는게
더 쉽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름 열심히 하는데

강사에게 지적 받았다
배가 아래로 처진다고
그러면서 덧붙이길 배가 나와서 그런 건 아니라고
어쨌든 그 말을 듣는 순간 배에 힘이 들어가고 말았다

-
배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자유형도 힘들다고 했는데
그냥 배우란다
아마도 오늘이 1월의 마지막 강습이라 대충 진도 나가는 느낌이었다
거울 앞에서 팔동작 배우는데
같이 배우는 남자는 키가 185센티미터정도 되고

군살이 하나도 없다
젠장
결국 팔동작 잘 못한다고 혼났다

"이렇게 팔 펴고 하시라고요~~~~~~~"
강사, 목소리 너무 크고 무섭다
100데시벨은 될 듯, 아마도
목 안 아플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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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6일째인가 그렇다

킥판 잡고 자유형 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했다
천천히 가기도 하고, 빨리 가기도 하고
호흡도 크게 문제가 없었다

강사가 "회원님은 킥판 없이 해보세요"한다
킥판 없이 (등에 거북이 등껍질 같은 헬퍼는 여전히 달고 있음)했더니,
허우적 허우적 대기 시작했다

수영은 너무 어려워

킥판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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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호흡할 때는
고개를 왼쪽 팔에 기대야 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계속 코로 물이 들어가고 물을 먹었다
호흡이 안 되니까 숨이 차고
25미터를 한번에 갈 수 없었는데

강사에게 고개 움직이는 것을 다시 배우고 나니
휠씬 쉽게 갈 수 있는 느낌이었다

-
진작 가르쳐주면 좋았잖아
젠장
강습시간 끝날 때 가르쳐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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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는 킥판을 건네주며 자유형 팔동작을 해보라고 했다
허리까지 오는 유아풀의 반대편 끝까지 갔다

강사가 나에게 말했다
1레인 가서 연습하라고,



진도가 나가니 기분이 좋았다
1레인에서 배운대로 하려고 했는데,
10미터도 못 가고 물을 먹었다

수영은 생각보다 어려운 운동이었다

그리고

나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 아닐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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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오늘 강사가 나에게 했던 유일한 말이다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수영을 배운 지 정말 얼마 안 되었지만
물 속에서 노는 것이 나름 재미있다
좀더 일찍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는 것도 아쉽기만 하다)

언제쯤 1레인에서 벗어날 지 걱정이긴 하다
무서운 강사는 나에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그래도 열심히 다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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