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모로더 할배의 엄청난 새 앨범에서 카일 미노그가 부른 <Right Here, Right Now>를 듣다보면 보아가 5월에 내놓은 노래 <Kiss My Lips>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계속 연상작용이 일어나서 두 노래를 동시에 들어봤는데 초반 분위기가 조금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두 노래 모두 좋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카일 미노그에 비해 보아가 노래도 더 잘하고 춤도 잘 추는 것 같다는 거다 보아가 좀더 글로벌한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노래가 있어서 찾아본 동영상이 제일 아래에 있다
링크한 동영상의 노래를 듣고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다 블로그 글 목록을 보니 거의 10개월 만의 업데이트다 피터 가브리엘의 이 노래는 미드 <아메리칸즈> 시즌1 피날레의 마지막 시퀀스에서 처음 듣게 됐다 찾아서 들은 게 아니니 듣게 된 게 맞다 그리고 그 노래에 매료됐다
솔직히 피터 가브리엘이 누군지도 몰랐다 조금의 검색을 통해 원곡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파이어의 리메이크 혹은 카피곡까지 듣고 나니 진심으로 피터 가브리엘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구글링을 통해 피터 가브리엘이라는 뮤지션에 대해 조금 알게 됐다 왜 지금까지 피터 가브리엘을 몰랐는지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졌다 뭐 그럴 것까지 있냐 싶지만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나보다 12살 정도 많은 선배에게 피터 가브리엘을 몰랐다고 말하면 "진짜?"하고 엄청 크게 놀라면서 어떻게 피터 가브리엘을 모를 수 있냐는 표정을 지을 것 같다 피터 가브리엘의 빌보드 차트 1위곡인 <Sledgehammer>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천재'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내뱉았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모든 예술가 가운데 음악가, 뮤지션이 가장 높은 레벨의 예술가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다
피터 가브리엘은 천재인 것 같다 나같은 사람은 범접하기 힘든 존재처럼 느껴졌다 지구상에는 정말 많은 천재들이 존재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지 부질없는 생각이 스쳤다 물론 이 생각은 정말 말 그대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더이상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니다 나의 보잘 것 없음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블로그에 거의 10개월 만에 글을 남겼다
요즘에 다시 즐겨 듣는 뱀파이어 위켄드 특히 아래 동영상의 '언빌리버' 라는 노래가 좋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 노래 후반부에 뭐라고 해야 하냐 빰빠빰빠빠밤~ 하는 금관악기 같은 걸로 연주하는 부분이 있는데 꼭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들으면 들을 수록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고 게다가 뭔가 한국적인 느낌이랄까 도무지 어디서 들었던 건진 모르겠다
- 몇년 전 지산에서 뱀파이어 위켄드 공연 볼 때 엄청 신났던 게 기억이 난다. 한국에 다시 오면 보러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지산에 왔을 때 라디오 인터뷰 한 동영상도 찾았다. 영상은 없지만 어쨌든 꽤 재밌다
마감하다 말고 졸려서 "Top 10 (Opening) Bond Songs"이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낸시 시나트라가 부른 You Only Live Twice라는 노래가 귀에 쏘옥 들어왔다 <007 두번 산다>(1967)의 테마송이다 낸시 시나트라는 아마도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인가 싶은데 방금 IMDB를 검색해보니 프랭크 시나트라의 첫째딸이라고 한다
마감하다 말고 졸려서 "Top 10 (Opening) Bond Songs"이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된 건 역시 곧 개봉하는 <007 스카이폴>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 그럼 아델이 부른 skyfall도 들어 볼까
- skyfall까지 듣고 보니 007 시리즈의 테마송은 모두 여자 보컬인 듯싶다 다 들어본 건 아니지만
- 자 그럼 다시 마감으로 아니지, "Top 10 (Opening) Bond Songs"이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 말았다
Shake down 1979, cool kids never have the time
On a live wire right up off the street
You and I should meet
Junebug skipping like a stone
Headlights pointed at the dawn
We where sure we'd never see an end to it all
And I don't even care to shake these zipper blues
And we don't know
Just where our bones will rest to dust I guess
Forgotten and absorbed into the earth below
Double cross the vacant and the bored
They're not sure just what we have in store
Morphine city slippin dues down to see
That we don't even care as restless as we are
We feel the pull in the land of the thousand guilts
And poured cement, lamenated and assured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
Faster than the speed of sound
Faster than we thought we'd go, beneath the sound of hope
Justine never knew the rules
Hung down with the freaks and ghouls
No apolgies ever need be made
I know you better than you fake it
To see that we don't care to shake these zipper blues
And we don't know
Just where our bones will rest to dust I guess
Forgotten and absorbed into the earth below
The street heats the urgency of sound
As you can see there's no one around
[Sagan]
If you wish to make an apple pie from scratch
You must first invent the universe
Space is filled with a network of wormholes
You might emerge somewhere else in space
Some when-else in time
The sky calls to us
If we do not destroy ourselves
We will one day venture to the stars
A still more glorious dawn awaits
Not a sunrise, but a galaxy rise
A morning filled with 400 billion suns
The rising of the milky way
The Cosmos is full beyond measure of elegant truths
Of exquisite interrelationships
Of the awesome machinery of nature
I believe our future depends powerfully
On how well we understand this cosmos
In which we float like a mote of dust
In the morning sky
But the brain does much more than just recollect
It inter-compares, it synthesizes, it analyzes
it generates abstractions
The simplest thought like the concept of the number one
Has an elaborate logical underpinning
The brain has it’s own language
For testing the structure and consistency of the world
[Hawking]
For thousands of years
People have wondered about the universe
Did it stretch out forever
Or was there a limit
From the big bang to black holes
From dark matter to a possible big crunch
Our image of the universe today
Is full of strange sounding ideas
[Sagan]
How lucky we are to live in this time
The first moment in human history
When we are in fact visiting other worlds
The surface of the earth is the shore of the cosmic ocean
Recently we’ve waded a little way out
And the water seems inviting
- 요즘 자주 가는 클리앙 사진게시판에서 봤음
- 칼 세이건과 스티븐 호킹의 “A Glorious Dawn” 입니다
PBS의 다큐멘터리 ‘Cosmos ’와 ‘Stephen Hawking's Univers’
에 나오는 장면들을 오토튠을 이용해서 만든겁니다
헤이마라는 시규어 로스의 투어 영상 DVD를 질렀다
헤이마는 집으로라는 뜻이다
시규어 로스가 정규 3집을 발매하고 세계 투어를 다녀온 기념으로
아이슬란드 곳곳에서 무료 공연을 한 것을 담았다
몇몇 블로그를 보니 이 영상에 대한 감동이
입에 침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언급되어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정말 미묘한 나라인 것 같아
국민의 90퍼센트가 요정의 존재를 믿는다는 말도 있고
정말 사람의 흔적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고
기차가 없는 나라이고
빙하와 화산이 있고
인구는 30만 명밖에 안 되고
엄청나게 비싼 물가를 자랑하다가
최근에는 국가 부도 사태로 치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