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급반 에이스였던 나는 상급반 막내가 됐다
기존 상급반 회원들은 내가 중급반 4개월 동안 옆에서 지켜본 결과
대부분 꾸준히 다니는 아저씨와 아줌마들로 구성돼 있다
나이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나는 막내다

중급반에 비해 상급반은 운동량이 엄청나다
7월 들어 딱 한번 강습에 나갔는데
갈 때 배영, 올 때 평영으로 7번 왕복하라고 했던가
중급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거리다
1시간 내내 끊임없이 숨을 헐떡였다

어쩐지 수영장 가기가 무서워지고 있다
어제 마포아트센터 수영장에 갔었는데
오늘의 강습을 위해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유형으로 25미터를 3번 왕복하니까 숨이 차기 시작했다

중급과 상급의 중간쯤 되는 중상급반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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