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포스팅했었는데 안드레아 피를로와 히카르도 카카를 좋아한다
밀란 시절의 두 선수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카카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밀란으로 복귀한 후 먼저 미국으로 건너갔다
피를로는 유벤투스를 거쳐 올해 미국으로 떠났다

우연히 축구 기사를 검색하다 미국 MLS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 대한 글을 봤다
피를로가 뛰고 있는 뉴욕시티가 어떤 팀인지 궁금해서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피를로의 데뷔 영상이 메인이 있었다

그런데

피를로가 교체출장하면서 피치 위에서 하이파이브를 한 사람은
올랜도시티에서 뛰는 상대팀 선수 카카!

유럽 축구 대신 미국 축구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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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피를로가 미국으로 간다
카카를 보낼 때처럼 마음이 그렇다
이렇게 내가 좋아했던 밀란의 레전드들은 점점 은퇴를 앞두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선수에게 마음을 주어야 할 텐데 그게 또 쉽지가 않다

밀란 팬으로써 유베가 만든 동영상을 링크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영상, 꽤 잘 만들었다

마지막에 안드레아~ 안드레아~ 이렇게 외치는 게 꽤 울림이 있다
예전에 산시로에 갔을 때 옆에 앉아 있던 아저씨가 계속 안드레아~ 안드레아~ 하면서 손 제스처 했던 것도 생각난다
사실 그때까지 피를로 이름이 안드레아 인줄도 몰라서 안드레아가 누구지 그랬던 기억도 난다

결과적으로 보면 피를로의 유베 이적은 피를로 개인에게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밀란에 있었으면 퇴물 취급 당하고 이번 시즌 챔스 결승전도 못 밟았을 것이다

그라찌에 마에스트로!


아래는 최근에 읽은 피를로 자서전 관련 포스트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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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AC밀란, 현 유벤투스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의 자서전 <나는 생각한다, 고로 플레이한다>을 읽었다
처음 출간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외로 주문을 할까도 생각했던 책이다
서점에 요리책을 사볼까 하고 갔다가 우연히 번역본이 나온 걸 보고 구입했다
결국 마음에 드는 요리책은 사지 못하고 이 책만 가지고 나왔다

AC밀란의 팬인 된 건 카카를 좋아하면서부터지만 밀란의 경기를 보면서 피를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패스, 프리킥의 마스터다
늘 졸린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머리가 좋은 축구 선수가 분명하다
한번이라도 그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다
피를로가 출전한 경기를 볼 때면 계속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게 된다
만약 그가 중계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면, 그날 유벤투스 혹은 이탈리아 대표팀은 경기에 질 확률이 매우 높다

머리가 좋으니 책도 재밌을 수밖에 없다
공동 저자가 있는 걸로 봐서 본인이 적접 타이핑 해서 나온 책이 아니라는 건 짐작할 수 있지만
그래도 꽤 솔직하고 대담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고, 동료들과의 에피소드는 배꼽을 잡게 만든다

지난 2014/2015 유에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가 FC바르셀로나에게 2대1로 패한 뒤
피를로는 눈물을 흘렸다
바르샤의 사비가 피를로를 위로해줬다
중계진은 그가 내년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로 이적할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

피를로의 자서전이 떠올랐다
자서전에서 그는 은퇴를 생각했던 때를 얘기한다
바로 이스탄불의 악몽(리버풀 팬에겐 기적)이 일어났던 2005년이다
그 악몽은 그에게 큰 시련을 안겼던 것 같다
비록 2006/2007 시즌에 AC밀란 소속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리긴 했지만

피를로의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느낌이다
1979년생이니 나이도 많다
피를로와 같은 축구선수가 다시 나오길 바란다


이 책을 번역축간해준 출판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동시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본문에 '챔피언'이라는 단어가 꽤 나오는데
이건 '캄피오네'라고 이탈리아어로 써야 더 적절해보인다
'캄피오네'는 이탈리아 축구팀을 지칭하는 '아주리', 이탈리아 빗장수비를 지칭하는 '카테나치오', 
AC밀란의 별칭인 '로쏘네리', 로베르토 바지오처럼 훌륭한 선수를 지칭하는 용어인 '판타지스타'처럼 거의 고유명사화 되어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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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가 밀란을 떠난다
라이벌팀인 유벤투스와 계약을 했다고 한다
이로써 내가 밀란에서 가장 좋아했던
두명의 선수
카카와 피를로가 이적했다

밀란에서 10년을 뛰었는데
밀란의 전설로 남을 줄 알았는데
동영상은 밀라넬로에서 동료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피를로 스페셜 영상이나 찾아봐야겠다




정말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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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 너무 좋아!
졸린 눈도 인상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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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32강, 레알 마드리드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3대2 역전승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로 갔지만 파투는 밀란에 남았다!!!
피를로의 골도 멋지다!!

-
캐스터 재밌다!
웅 고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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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상암CGV에서 심야영화 볼 때만 극장에 가는 듯

-
마지막에 누 캄프에 들어서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기사에서 누 캄프의 함성소리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꽤 감동적이긴 했다

야구나 축구나 처음 본 녹색의 거대한 그라운드와 함성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듯
(영화 FEVER PITCH에도 이런 장면이 나옴)

-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남녀가 각자 좋아하는 팀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레플리카를 입고
새벽에 같이 축구들 보는 장면
1년에 단 두 번뿐인 이 시간(엘 클라시코)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레알보단 바르샤를 좋아한다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손예진의 말처럼
바르샤는 까달루니아 지방의 영혼이 서린 팀인 것 같다
반면 레알은 왠지 프랑코 독재 정권이 떠오른다
마드리드에서 2년 정도 살았다는 회사 선배의 말에 따르면
마드리드 사람들은 레알 보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팬이 더 많고,
열정적이라고 한다
뉴욕 양키즈와 메츠의 차이일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야구가 3일만에 허무하게 끝나고
뭘 할까 한동안 공황상태였는데,
겨울엔 역시 축구다
내가 좋아하는 팀은 이탈리아 세리아의 A.C. 밀란
인터밀란 따위는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길가다가 인테르 레플리카 입은 사람만 봐도 기분이 나쁘다
밀란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이없게도 풋볼매니저2007 덕분이다
2006 월드컵 당시 피를로의 프리킥이 기억이 남아
밀란으로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음
지금은 카카를 좋아함
카카가 있는 밀란은 다른 팀이 된다

-
스페인 라 리가에 엘 클라시코가 있다면
세리아에는 밀란더비가 있다
지난 밀란더비에서는 호나우디뉴가 한 골 넣으면서 이겼다
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
나도 언젠가 산 시로에 가고 말테다

아내가 결혼했다
감독 정윤수 (2008 / 한국)
출연 김주혁, 손예진, 주상욱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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