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하건 말건
솔직히 축구 이야기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는데

갖다 붙이기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인아와 덕훈 사이의 관계를 축구 이야기와 매우 적절하게 연결시킨다
축구에 전혀 관심없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책의 절반만 보는 셈이랄까

영화를 먼저 본 상황이라 내용은 거의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역시나 비슷하다
조금 다른 것도 있긴 하다

예를 들면
영화에선 바르셀로나로 가지만
책에선 뉴질랜드로 간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다
'누캄프'가 아닌 '깜누'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올해 4월에 갔었다
왠지 뿌듯하다


아내가 결혼했다(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박현욱 (문이당,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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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하네
진짜 "바티(스투타)골"이라고 하네

-
이대호가 10년 동안 롯데에서 우승 못하니까
SK 이적해서 손민한을 상대로 홈런 친 상황이랄까

-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고 있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Gabriel Omar Batistuta) / 외국축구선수
출생 1969년 2월 1일
신체 키185cm, 체중73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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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상암CGV에서 심야영화 볼 때만 극장에 가는 듯

-
마지막에 누 캄프에 들어서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어떤 기사에서 누 캄프의 함성소리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꽤 감동적이긴 했다

야구나 축구나 처음 본 녹색의 거대한 그라운드와 함성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듯
(영화 FEVER PITCH에도 이런 장면이 나옴)

-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남녀가 각자 좋아하는 팀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레플리카를 입고
새벽에 같이 축구들 보는 장면
1년에 단 두 번뿐인 이 시간(엘 클라시코)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레알보단 바르샤를 좋아한다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손예진의 말처럼
바르샤는 까달루니아 지방의 영혼이 서린 팀인 것 같다
반면 레알은 왠지 프랑코 독재 정권이 떠오른다
마드리드에서 2년 정도 살았다는 회사 선배의 말에 따르면
마드리드 사람들은 레알 보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팬이 더 많고,
열정적이라고 한다
뉴욕 양키즈와 메츠의 차이일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야구가 3일만에 허무하게 끝나고
뭘 할까 한동안 공황상태였는데,
겨울엔 역시 축구다
내가 좋아하는 팀은 이탈리아 세리아의 A.C. 밀란
인터밀란 따위는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길가다가 인테르 레플리카 입은 사람만 봐도 기분이 나쁘다
밀란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이없게도 풋볼매니저2007 덕분이다
2006 월드컵 당시 피를로의 프리킥이 기억이 남아
밀란으로 플레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음
지금은 카카를 좋아함
카카가 있는 밀란은 다른 팀이 된다

-
스페인 라 리가에 엘 클라시코가 있다면
세리아에는 밀란더비가 있다
지난 밀란더비에서는 호나우디뉴가 한 골 넣으면서 이겼다
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
나도 언젠가 산 시로에 가고 말테다

아내가 결혼했다
감독 정윤수 (2008 / 한국)
출연 김주혁, 손예진, 주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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