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은 소설

주인공 은수가 회사를 그만두고, 티파니 매장에서 목걸이를 구입하고
혼자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 코스 메뉴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내가 만약 회사를 그만둔다면 우울해하면서 그냥 집에 올 것 같지만
고급 자전거 한 대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
평소 갖고 싶은 것을 회사 다닐 때는 왜 사지 못할까
새로운 물건을 사는 행위에 그토록 몰입하는 것 자체도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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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여자이지만 은근히 공감이 가는 느낌이다
나이도 직업도 비슷해서인가



달콤한 나의 도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정이현 (문학과지성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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