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특경 만卍 시즌1 마지막회 _장세인 독특한 그림체와 이야기로 궁금증을 자아내었던 ‘신지특경 만卍’이 아쉽게도 종료됩니다.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 것 같았는데…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올 장세인 작가(파밍걸 아샤 작가님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 편은 특별히 신경 써서 작화를 하신 듯하네요. UN인터폴 신경특경의 호출은 받은 하수영의 이야기가 시즌2에 나오겠죠?
와일드 와일드 워커스 _김진태 속 좁은 여학생 _토마 전원교향곡 _이경석 신드롬 _이광열 플리즈, 플리즈 미 _기선 애총 _한혜연 차이니즈 봉봉클럽 베이징 편 _조경규 D.O.G _마인드C 르네상스 탐정 바사리 _김태권
Cartoon Hola! chicos _조훈 The day _아롱 Happy copi _코피
Report Interview 현실에 발 디딘 판타지가 주는 재미 <설희> 작가 강경옥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강경옥 작가를 만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진도 없군요. 이번 인터뷰도 <두 사람이다> 영화 개봉을 즈음하여 <씨네21>과 가진 감독과의 대담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 번 캐릭터페어 사인회에도 오셨는데, 그때 사인 못 받은 팬들은 이번 인터뷰를 위안 삼으세요~
Next door to comics 붓과 먹의 진화 캘리그래피 전문회사 ‘필묵’ comics prism 존재감을 증명하기 김낙호 Two weeks comics Play poptoon Poptoon ending
Illust essay
Cover essay _전지영 Now in the city _London 노준구 _Paris 이은화
Novel
Novel in travel '카오스모폴리탄' _권리 여름 특선 단편소설 '점' _강지영 여름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여행 특집호로 이미 선보인 〈팝툰〉입니다. 여행을 잠시 다녀왔는데도 아직도 덥군요. 그럴 때는 등골이 오싹한 스릴러 소설이 최고죠. 강지영 작가의 소설은 머잖아 <팝툰〉에 본격 연재될 예정입니다. 권리의 카오스모폴리탄과 함께 〈팝툰〉의 원투펀치가 될 듯합니다. 기대해주세요!!
애총 _한혜연 흥미진진 지수가 무섭게 상승하는 ‘애총’. 불길 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동주가 고등학생이 되었군요. 그런데 학교도 가지 않고 방안에만 있네요. 불량학생이라 그냥 째긴 것 같진 않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의심됩니다. 그런데 무식한(?) 이모는 무당한테 가라고 합니다. 결국 동주는 무당을 만나러 갔는데, 예약이 꽉 찼다며… 무당 코빼기도 못 보고 그냥 가나 했는데, 우연히 무당과 마주칩니다. 동주를 보는 무당의 눈빛은…
신드롬 _이광열 “사연 많아 보이는데 30분이면 짧지 않아?” 이야기 들어주는 여자는 매상 올릴 궁리만 합니다. 나름 절박한 열끗 인생 수지는 괜히 온 거 아닌지 후회가 막심하네요. 남자 한번 제대로 만나보려고 했건만. 한편 우리는 이광열 작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흐흐흐~ 너무 야한 거 아냐? 흐흐흐~
와일드 와일드 워커스 _김진태 플리즈, 플리즈 미 _기선 속 좁은 여학생 _토마 신지특경 만卍 _장세인 설희 _강경옥 전원교향곡 _이경석 D.O.G _마인드C 르네상스 탐정 바사리 _김태권
Illust essay Cover essay _전지영 Now in the city _Paris 이은화 _London 노준구 _Tokyo 오연경 _New York 경연미
Novel Novel in travel 카오스모폴리탄 권리
Cartoon Hola! chicos _조훈 The day _아롱 Happy copi _코피
Report Interview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습니다” <남쪽 손님> 작가 오영진 “해남으로 오시라고 할 걸 그랬어요.” 해남에서 막 서울에 도착한 오영진 작가를 강남버스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2000년 3월부터 2001년 8월까지 북한에 체류했던 ‘직장인 만화가’ 오영진은 ‘보통시민 오씨의 548일 북한체류기’라는 부제의 만화 <남쪽 손님>으로 가감 없는 북한 생활 이야기를 전해주었지요. 2004년 출간되어 잔잔한 화제를 모았던 이 책이 2008년 프랑스 만화비평가 기자협회의 아시아 만화상(Prix Asie- ACBD 2008)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축하해요~ Next door to comics 시대의 아이콘은 죽지 않는다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전 comics prism 상대평가에 참여합시다 김낙호 Two weeks comics Play poptoon Poptoon ending
스타일리시한 싱글남? 어쩌다 독신남? 너무나 솔직한 독신남의 '연애 분투 보고서' <낭만적 밥벌이>의 저자, 키키봉(저자 조한웅의 닉네임)의 '독신 생활 고백서'. 그는 혼자만의 공간과 자유를 얻는 대신, 책임과 의무를 떠안는다. 굶거나 해먹거나, 집을 치우거나 먼지 쌓인 집에 살거나다. 불 꺼진 빈집에 홀로 들어가기 싫어 친구와 술을 마시거나 취해서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고, 누군가와 통화하고 싶은 외로운 밤
미국과 한국의 만화전문가들이 훌륭하다고 하는 <배트맨: 허쉬>를 보면서 이 작품이 절대 나쁜 작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재미를 크게 못 느꼈다 그래서 이제 조금씩 보기 시작한 미국의 그래픽노블(특히 히어로코믹스)에 적응하지 못하는 매우 주관적인 이유를 열거해보았다
첫째, 글이 많다 대체로 그래픽노블은 큰 판형(코믹스에 비해)이고 대사가 많다 <배트맨: 허쉬>도 그런 경우인데, 특히 배트맨의 내레이션이 많다 설렁설렁 빨리 보는 맛이 없다
둘째, 가독성이 떨어진다 보통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글의 양이 늘기 마련이다 한정된 말풍선 안에 글을 우겨 넣으려면 서체 크기는 작아질 수밖에 없다 가독성이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서체의 사용에 있다 원작에는 만화용 서체가 따로 있다 <배트맨: 허쉬>에는 레터링을 담당한 사람이 있다 그림에 맞는 글씨를 사용했다는 말이다. 원작의 유려함에는 서체도 분명히 한몫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글판 그래픽노블에서는 명조나 고딕 계열의 일반 서체를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일부 손글씨에 가까운 서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편집의 어려움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림과 서체가 자연스럽게 융합하지 못한다
셋째, 익숙한 그림이 아니다 솔직히 이건 핑계라고 할 수밖에 없다 다양한 만화를 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일본식 흑백 그림(펜 선과 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화려한 컬러링이 들어간 그림이 익숙지 않다 여백이 없는 것도 답답한 느낌을 준다 또, 짐 리가 뛰어난 아티스트이긴 하지만 그 그림은 마블코믹스나 DC코믹스 풍이다 오랜 역사에 맞는 정형화된 스탠다드에 기반하고 있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른 작가의 그림과 크게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한다
넷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전에 봤던 <왓치맨>도 그렇고 <배트맨: 허쉬> 역시 많은 캐틱터가 등장한다 꾸준히 이 시리즈를 보아온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겠지만, 새로 접하게 되는 사람들은 캐릭터의 성격을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 <배트맨> 시리즈의 경우에는 그나마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이 많아 볼 만하지만 <왓치맨>은 모두 처음 보는 캐릭터였다
다섯째, 번역이 유려하지 못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그래픽노블의 수요자가 많지 않았고, 그래픽노블의 정서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전문 번역가도 없다 <배트맨: 허쉬>의 번역은 대체로 훌륭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2권의 짐 리 서문은 번역이 어색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뒷표지에 열거된 추천 서평에 위트 있는 대사라고 쓴 글에 쉽게 동의하기 힘들다 그 위트는 영어 문장일 때만 해당된다
여섯째, 구어체 대사가 많이 없다 그림이 낯선 것과 마찬가지로 핑계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만화는 주로 주인공 인물의 대사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대사만 봐도 전체 내용 파악을 금방 할 수 있다 반면 그래픽노블의 경우에는 내레이션이 그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집중해서 시간을 들여 꼼꼼히 책을 봐야 내용 파악을 할 수 있다
- 이렇게 그래픽노블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를 꼽아보니 결국 일본의 코믹스에 익숙한 탓이 제일 크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그래픽노블이 국내에 많이 들어온다면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다
어쨌든 1930년대에 탄생한 배트맨 시리즈가 아직도 꾸준히 만들어지는 미국 시장은 정말 대단하다 그 큰 시장이 부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우리나라 출판만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팝툰> 좀 봐주면 좋겠다 한국만화는 재미없다라고 단정하지 말고 관심 좀 가져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