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도 올렸지만 블로그를 더 사랑하는 관계로 다시 써보는 같은 수영복 다른 몸매 글이다

서대문청소년수련관에 자유수영을 갔을 때의 일이다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은 화요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9시50분까지 자유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요일 9시쯤 수영장에 들어갔다
나름 신나게 이런저런 영법으로 수영을 하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제목처럼 나랑 같은 수영복을 입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다
놀라운 건 수모도 같았다

수영장에서 남자는 당연하지만 수영빤스와 수모만 착용하므로 나의 그 사람은 완벽하게 같은 패션이었다
다른 건 이미 짐작하듯이 몸매
그는 훈남에 몸짱 느낌이었다

길가다가 같은 옷 입은 사람 만났을 때보다 더 뻘쭘하더라
피해다녔다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그 인간이 앞에 있어서 헉헉 거리며 반대쪽으로 수영하고 그랬다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은 당분간 가지 말아야 할까
은평구민이니까 그냥 은평구민체육센터나 가야겠다

아니면 낮에는 햇살이 비치는 명동의 YWCA 수영장에 가볼까
아니면 수영복을 새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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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청소년수련관의 수영장에는 수영 고수들이 많이 오는 느낌이다
까맣게 태닝한 듯한 피부의 어떤 여자 분의 유려한 폼에 잠깐 넋을 놓고 본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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