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는 킥판을 건네주며 자유형 팔동작을 해보라고 했다
허리까지 오는 유아풀의 반대편 끝까지 갔다

강사가 나에게 말했다
1레인 가서 연습하라고,



진도가 나가니 기분이 좋았다
1레인에서 배운대로 하려고 했는데,
10미터도 못 가고 물을 먹었다

수영은 생각보다 어려운 운동이었다

그리고

나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 아닐까라는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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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오늘 강사가 나에게 했던 유일한 말이다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수영을 배운 지 정말 얼마 안 되었지만
물 속에서 노는 것이 나름 재미있다
좀더 일찍 배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스케이트를 타지 못하는 것도 아쉽기만 하다)

언제쯤 1레인에서 벗어날 지 걱정이긴 하다
무서운 강사는 나에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고

그래도 열심히 다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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