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버거킹 치즈와퍼

사무실에서 수영장에 가기 위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햄버거가 먹고 싶어졌다
가끔씩 이런 현상이 일어나곤 한다
생각해보니 청소년기에 햄버거를 많이 먹어서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다
햄버거를 가장 많이 먹었던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학교에서 집에 가려면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했는데
맥도날드가 있던 동래시장 근처에서 주로 버스를 갈아탔다
옆동네에 살던 일본어과 친구와 함께 맥도날드에 가곤 했다
치킨버거를 가장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지금은 빅맥만 먹는데 그땐 빅맥이 비싼 음식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부산에 버거킹이 생겼다
와퍼를 먹었다
이런 게 진짜 햄버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토요일-믹존스 피자, 소금구이

믹존스 피자 가게가 홍대 쪽에 있다는 걸 알고
치과에 갔던 동생에게 사오라고 부탁했다
식어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 않았다
늦은 밤이 되자 또 배가 고파졌다
고기를 먹으러 갔다


일요일-맥도날드 딸기 쉐이크, 밀탑 밀크빙수, 커피빙수, 딘타이펑 소룡포, 기야마 앙빵

호두과자, 팥빙수, 팥빵
나는 팥이 들어간 간식을 사랑한다
밀크쉐이크에 대한 기억이 있다
예전에 홍대 정문 부근에 맥도날드가 있었다
홍대에서 약속이 있었던 어느 여름날이었는데
맥도날드 앞을 지나게 됐다
1000원을 주고 처음으로 밀크쉐이크를 샀다
약속장소까지 밀크쉐이크를 먹으면서 갔다
그때 이후로 가끔씩 맥도날드에서 쉐이크를 사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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