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게 세잔을

많은 20대에게 감성의 표현은 순간적인 소비와 동일시되고 있다. 그러나 “어디를 가보니 예뻤다” “저것을 먹어보니 맛있었다” 따위의 일차원적인 멘트를 초등학생 그림일기 밖에서 보는 것은 무척 민망한 일이다. 이래서는 기성세대가 20대에게 보내는 불신과 우려를 기분 좋게 맞받아칠 여지가 사라진다.

(20대는 아니지만) 이 글을 우연히 뒤늦게 보고 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렇지만 내가 뭔가 그럴싸한 글을 쓸 수 있는 (근성이 포함된) 능력이 없으므로
그냥 그림일기 수준의 포스팅이나 하고 혼자 낄낄 거리면 좋냐?

낄낄

-
그런데 위의 글은 명확하게 현상을 파악하고는 있지만
뭔가 해결책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 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
내가 세잔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럴 확률도 높지만
세잔과 인상주의 회화는 20대에게 먹힐 만한 떡밥이 아닌 듯
20대 감수성 운운하면서 100년도 지난 그림 얘기하면 먹힐 것 같냐?

-
그렇다면 어떤 떡밥을 던져야 할까?
잠깐 고민해봤지만 잘 모르겠다
역시 난 짤방 없는 그림일기나 써야겠다
기성세대의 불신과 우려를 이겨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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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재미있는 좀비의 시간
인터넷 서점에서 사면 더 편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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