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즐겨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1 우리결혼했어요
2 나는 펫
3 총각, 연애하다

정도이다

-
그 가운데 <총각, 연애하다>라는 프로그램은
미묘한 느낌을 준다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평범한 남자와
나름 퀸카라는 여자의 소개팅을 중계해주는 것인데
여자는 소개팅 현장을 촬영하는 것을 모르는 설정이다

-
내가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포인트는

1 어떤 여자가 나올까
2 남자는 또 어떤 바보짓을 할까
3 나도 소개팅 나가면 저렇게 되는 걸까

이다

-
어제 본 방영분에서는
역시 괜찮게 생긴 여자들이 나왔고

남자들은
카페에서 줄넘기를 했고
카페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
상당히 무리한 설정이긴 하지만
어쨌든 나는 어색하게 할 말이 없는
남자의 어색한 표정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간접경험을 하면서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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