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그랜드민트에서
미선이 공연 봤음

6시20분에 퇴근에서 7시40분 도착
미선이 공연 3분 후 시작

10년만에 처음 본 미선이 공연이라
나름 뿌듯했음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공연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조금 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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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이야기를 하다가

이번에 미선이가 나온다는 것에 둘 다 심하게 고무되었다

1998년 이맘때쯤 <서브>라는 음악 잡지 부록으로 주는 CD에서 미선이를 처음 만났고
부산에서 막 올라와서 친구도 별로 없던 그해 겨울 그 샘플 CD를 열심히 들었다
CD플레이어를 사기 위해 한달 간 술집에서 서빙을 하기도 했었다

그런 겨울 새벽에 혜화동 파출소 옆 치킨집에서
화교 누나에게 미선이의 노래를 들려준 기억이 난다
누나는 별 반응이 없었다

해가 뜨기 시작할 때 다시 미선이의 노래를 들으면서 언덕길을 올라
좁은 하숙방으로 돌아갔다

말하자면 미선이의 노래는 나의 스무살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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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안 심심할 듯



가고 싶은데,
누구랑 가지...쩝

미선이 공연 보고 싶어~

http://mintpaper.com/v2/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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