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우연히 찾은 뮤직비디오
에어의 문사피리 앨범 가운데 "올 아이 니드"라는 곡이다

런던에서 촬영했다

런던 다시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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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왔다

-
작은 런던의 튜브(지하철) 너무 귀엽다
오래된 열차는 승차감이 안 좋아서 앉아 있어도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그래서 더 귀엽다
영국식 영어로 나오는 안내방송도 귀엽다




-
런던에서 2층 버스 타는 게 꽤 즐거웠다
시내 투어버스를 탄 기분이 든다
옥스포트 스트리트에서 노팅힐까지 가는 버스에서는
직장인들 퇴근시간이어서 꽤 혼잡했는데
어쨌든 재미있었다
런던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를 구입했는데
버스나 튜브 등을 탈 수 있고, 하루에 부과되는 최대 요금이 5.2파운드이다
오이스터 카드 없이 튜브 한 번 타면 4파운드!!!
전철 한 번 타는데 8000원인 셈!!
처음 버스 탔을 때 내릴 때도 카드 찍어야 되는 줄 알고
기사 옆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대고 내리니까
기사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해서 좀 민망했음

-
런던에서는 축구경기를 보지 못했다
정말 아쉽다
내가 보려고 했던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아스날 대 비아레얄 경기였다
튜브는 콩나물시루처럼 된 지 오래고, 아스날 전에 있는 역은 그냥 지나쳤다

영국은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든 시스템이 달라지는 것 같다
출국하는 날 공항버스 탔던 풀럼브로드웨이 역은 첼시의 스탬포드 브리지 근처였는데,
경기하는 날에는 다른 곳으로 버스정류장을 옮긴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래서 아스날역에 도착하니 빨간색의 물결이 거대한 강처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었다
아스날역은 하이버리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평소에는 정말 조용한 동네가 아닐까 싶다

몇 차례 소개한 바가 있지만, 닉 혼비의 원작소설을 닉 혼비가 각본을 맡아 만든
영화 <피버피치>의 마지막 장면을 찍었던 곳이 바로 아스날 역 근처인 것 같았다

아스날샵에 들렀다 경기장 주변 분위기만 만끽하고 숙소로 돌아오고 말았다
암표를 파는 사람을 세 명정도 만났는데
처음에 안경을 끼고 교수처럼 말쑥하게 생긴 아저씨는 45파운드를 제시했었다
너무 싸서 의심했는데, 다음 번 암표상처럼 생긴 암표상은 70파운드를 제시하더라

-
비틀즈의 애비로드에 갔었다
비가 찔끔찔끔 오는 날이었고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있진 않았다
의외로 쉽게 찾아간 것에 뿌듯해 하며
그 횡단보도를 건너 애비로드 스튜디오 앞에서 얼쩡거리다가
비틀즈 노래 좀 들어주고
사진 찍는 아저씨 구경 좀 하고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사람들 발견!

그냥 스쳐보내고
전철역으로 돌아왔다




다음에 갈 곳은 캠든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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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가 또 한국에 온다

지난 2006년에 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출판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음악평론가 형님께선
오아시스 공연을 봤다고 했다

나의 10대는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블러 같은 영국 밴드와 함께 했다
그때는 케이블 방송에서 MTV 등 해외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방송했다
채널V라는 방송도 열심히 본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음악방송이 거의 없어진 느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이미지로 인해 런던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혔다





























한때 런던에 가기만 하면 유명한 밴드의 공연을 쉽게 볼 수 있을 거란

착각에 휩싸여서 런던에 가는 것이 어떤 목표이기도 했지만,
결코 노력은 하지 않아서 지금도 한국 땅에서 대충 살고 있다

어쨌든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나 “wonderwall”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UK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충분히 돈을 투자할 만한 일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왠지 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쩐지 그렇다


-
그러고 보니 대학생이 되어 부산에서 서울로 처음 왔던 겨울도 생각이 난다
학교 정문으로 가는 길목마다 블러의 내한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노란색 캐딜락(?)이 인상적인 포스터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보니 싱글 앨범의 재킷디자인을 포스터로 사용한 것






























그때 왜 나는 그 공연에 가지 않았을까

아마도 돈이 없었고 같이 갈 사람도 없었을 텐데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갑자기 밀려온다

그래서 나는 오아시스 공연에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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