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가 또 한국에 온다

지난 2006년에 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출판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음악평론가 형님께선
오아시스 공연을 봤다고 했다

나의 10대는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블러 같은 영국 밴드와 함께 했다
그때는 케이블 방송에서 MTV 등 해외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방송했다
채널V라는 방송도 열심히 본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음악방송이 거의 없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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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로 인해 런던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혔다





























한때 런던에 가기만 하면 유명한 밴드의 공연을 쉽게 볼 수 있을 거란

착각에 휩싸여서 런던에 가는 것이 어떤 목표이기도 했지만,
결코 노력은 하지 않아서 지금도 한국 땅에서 대충 살고 있다

어쨌든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나 “wonderwall”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UK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충분히 돈을 투자할 만한 일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왠지 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쩐지 그렇다


-
그러고 보니 대학생이 되어 부산에서 서울로 처음 왔던 겨울도 생각이 난다
학교 정문으로 가는 길목마다 블러의 내한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노란색 캐딜락(?)이 인상적인 포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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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싱글 앨범의 재킷디자인을 포스터로 사용한 것






























그때 왜 나는 그 공연에 가지 않았을까

아마도 돈이 없었고 같이 갈 사람도 없었을 텐데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갑자기 밀려온다

그래서 나는 오아시스 공연에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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