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 왔다
하하
비온다

힘드네

한인민박에 있다가
양놈들만 있는 호스텔에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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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에서 다시 가우디민박이라는 한인민박으로 거처를 옮겼었다
가우디민박 사장님 좋으신 분인듯
장사꾼이라고 본인이 그랬지만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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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해변 아마도 이름은 바르셀로네타(?)
해변에 혼자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뒤를 보니 가슴을 드러낸 여성들이 있었다
비가 계속 오던 바르셀로나에서 반짝 햇빛이 나왔던 날이었는데
정말 수영하고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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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런던 갈 때
바르셀로나 메인 공항을 이용하지 못 하고
100킬로미터 넘게 떨어진 곳의 서브공항인 레우스 공항으로 갔다
라이언에어라는 저가항공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시내에서 공항가는 버스값이 거의 비행기값이다
암튼 그랬는데
공항에서 출국심사를 하는 거다
"코레아노?" 하길래
"예스"
한참 여권을 보더니 입국 스탬프가 없다고 난리다
겉으론 여유롭게 대처했지만
이미 비행기에는 다른 승객들 모두 탑승한 상태
결국 출국 스탬프를 받았다
런던 가는 비행기 안에서 스탬프를 유심히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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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은 역시 가우디의 도시다
대표적인 건축물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성당)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
구엘공원
등인데,

이 가운데 내가 제대로 본 것은 구엘공원과 까사 밀라 정도
이제서야 후회하면 뭐 할까 싶지만
몇십 미터 늘어선 줄을 보곤 기다리기가 귀찮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에 들어가지 않았었다
까사 바뜨요는 16.5유로라는 높은 가격이 장벽이었음

-
몬주익성에 올라가면 바르셀로나의 전경이 보인다고 해서
구경하러 갔다
몬주익성을 중심으로 사방이 트여 있어서 바다도 보이고 도시도 잘 보인다
사람들이 앉아 있는 틈에 끼어 담배 한 대 피고 있는데
옆에 각자 혼자 온 백인 여성 둘이 이야기하는 것이 들렸다
처음에는 친구인 줄 알았지만
모바일 번호를 교환하고, 여행 잘 하라는 한 마디, 알아 듣고
여기서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약간 히피 같은 차림의 여자는 이야기를 나누던 여자와 안녕하고
다른 여자에게 가서 담배를 얻어 피었다

몬주익성은 꽤 높아서 걸어서 올라가기 힘들어서
로프웨이를 타고 와서 내려갈 때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혼자 터덜터덜 내려오는데 대여섯 명의 흑인 여성이 뭐라고 말을 걸었다
처음엔 잘 못 알아듣고 몬주익성은 공짜라고 얘기했는데
다시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니 몬주익성까지 얼마나 걸리냐는 말이었다
그녀들은 이미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5분이라고 얘기해줬다
사실 10분은 더 오르막길을 올라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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