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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20150520  (0) 2015.05.20





요즘 즐겨 듣는 음악은 아비치의 노래들이다
꽤 신나는 곡들이라 기분이 우울할 때 일부러 한두 곡씩 듣곤 한다

그 중에서도 <실루엣>을 가장 많이 들은 것 같다
이상한 버릇이긴 한데 음악의 시작부터 훅 당기는 맛이 없으면 잘 듣지 않게 되는데 <실루엣>은 이런 나의 버릇을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하다

아비치가 8월에 내한한다고 본 것 같다
가고 싶긴 하지만 그렇게 사람 많은 곳에 가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그렇게 신나게 놀 체력도 없고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일렉트릭댄스뮤직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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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한 동영상의 노래를 듣고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졌다
블로그 글 목록을 보니 거의 10개월 만의 업데이트다
피터 가브리엘의 이 노래는 미드 <아메리칸즈> 시즌1 피날레의 마지막 시퀀스에서 처음 듣게 됐다
찾아서 들은 게 아니니 듣게 된 게 맞다
그리고 그 노래에 매료됐다

솔직히 피터 가브리엘이 누군지도 몰랐다
조금의 검색을 통해 원곡뿐만 아니라 아케이드 파이어의 리메이크 혹은 카피곡까지 듣고 나니 진심으로 피터 가브리엘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구글링을 통해 피터 가브리엘이라는 뮤지션에 대해 조금 알게 됐다
왜 지금까지 피터 가브리엘을 몰랐는지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졌다
뭐 그럴 것까지 있냐 싶지만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나보다 12살 정도 많은 선배에게 피터 가브리엘을 몰랐다고 말하면 "진짜?"하고 엄청 크게 놀라면서 어떻게 피터 가브리엘을 모를 수 있냐는 표정을 지을 것 같다
피터 가브리엘의 빌보드 차트 1위곡인 <Sledgehammer>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천재'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내뱉았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모든 예술가 가운데 음악가, 뮤지션이 가장 높은 레벨의 예술가라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다

피터 가브리엘은 천재인 것 같다
나같은 사람은 범접하기 힘든 존재처럼 느껴졌다
지구상에는 정말 많은 천재들이 존재하는데 왜 나는 이렇게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지 부질없는 생각이 스쳤다
물론 이 생각은 정말 말 그대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더이상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니다
나의 보잘 것 없음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블로그에 거의 10개월 만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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