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럽에 갈 일이 생겼다
이번에 무려 신혼여행이다
파리에 가기로 했는데
파리에 대해서는 도무지 아는 게 없어서 서점에 갔다
여행서가를 어슬렁거리다가 파리 가이드북과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을 구입했다
나온지 꽤 됐고, 빌 브라이슨이라는 이름 역시 들어봤지만 사실 그의 책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빌 브라이슨의 책을 이미 본 사람들의 평가처럼 책은 매우 재밌다
그의 농담도 유쾌하고 참신하다
그런데
이 책은 파리여행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단, 하나의 지침을 나에게 제공했다
분명 파리지앵들은 먼 동양에서 온 나를 싫어할 거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