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축구여행의 여파인지
저녁 약속이 생기는 등
계속해서 롯데자이언츠의 야구 중계를 놓치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야구에 비해 높은 요즘인데
오늘 새벽에 아스날 대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있었다
결과는 맨유의 1대0 승
젠장
난 아스날을 응원하는데 경기를 보는 중에
만약 박지성이 교체출전해서 골을 넣는다면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잠깐 고민했다
그러니까 박지성은 당연히 좋은데
아스날에 비해 맨유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아스날에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반 페르시 등인데
최근 입단한 아르샤빈의 활약은 정말 ㅎㄷㄷ
그래서 아르샤빈이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온다는 것은 아스날에겐 악몽이다
(이적 전 소속팀인 제니트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한 번 했기 때문에 나올 수 없다)
암튼 벵거 교수님 말씀처럼 1점 차이니까,
아스날이여, 런던에서 맨유를 발라줘!~
눈이 빨갛게 되도록 축구를 봤다
새벽 1시 MBC ESPN으로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경기
새벽 2시 반 KBSN SPORTS로 FC바르셀로나와 말라가 경기
새벽 4시 인터넷으로 밀란과 나폴리 경기를 보았다
결과는
리버풀 5대0 승
FC바르셀로나 6대0 승
밀란 0대0 무승부
밀란팬으로서 경기를 보는 동안 계속 해서 드는 생각은
밀란이 리버풀이나 FC바르셀로나와 경기를 했다면
5대0으로 지지 않았을까 였다
제발 다음 경기에서는 시원하게 이겨주길 바란다
왜냐면 내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
게다가 레체는 19위로 강등권이란 말이야
이제 무재배는 그만!!
제대로 본 게 없다
맨유와 인테르 경기 기다리다가 본
첼시와 유벤투스 재방송이 유일하다
새벽 4시 50분 알람을 맞춰 놓고 잤지만
눈을 뜨니 8시 반
리버풀과 AS로마의 경기 재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것도 못 보고 다시 잠들었다
첼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유벤투스도 좋아하지 않는 팀이지만
나도 모르게 세리아 팀을 응원하고 있었다
MBC ESPN 중계진은 은근히 EPL팀을 응원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객관적 전략을 따져서 첼시가 유벤투스보다 뛰어난 것 같긴 하지만
왠지 기분이 나빴다
KBSN SPORTS에서 중계를 했다면 이탈리아 팀을 응원했을 텐데
밀란이 없는 챔스라서 아쉽다
내년 시즌을 기대해보는 수밖에
밀란 없는 챔피언스리그라고는 해도
맨유와 인테르
아스날과 AS로마
리버플과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와 첼시
의 경기는 정말 놏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미 오늘 새벽 맨유와 인테르의 전반전을 넘기지 못하고
잠이 들고 말았다
내일 새벽에도 볼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리버풀이 레알을 이겼으면 좋겠다
회사에서 강제로 휴직하라고 해서
4월에 휴직을 하게 되었다
물론 무급!!
지금 마음으로는 휴직 기간 동안
AC 밀란의 홈경기를 보러 밀라노로 가고 싶다
산 시로에 가고 싶다
카카를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