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같은 수영장의 중급반보다 진도가 느린 상급반 소속이다

요즘 접영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중이다
강사는 평영 손 접영 웨이브 2바퀴를 시킨 뒤
평영 손 접영웨이브와 양팔 접영을 한번씩 번갈아 하는 연습을 1바퀴 시켰다
사람들의 동작을 살피던 강사는 내 앞에 있던 1번 친구 외 몇 명을 유아풀로 데리고 갔다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접영 25미터씩 네 번 하라고 시켰다

1번이었던 친구가 유아풀로 가고 나니 내가 1번이 됐다
얼마 만의 1번이던가

오랜만에 1번으로 수영을 해보니 접영이 꽤 잘 되는 기분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1번은 좀더 수월하게 접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왜냐면 25미터씩 끊어서 하는 접영을 할 때 1번은 물의 저항을 덜 받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수면이 잠잠해지면 출발하니까
2번 만해도 1번이 만들어놓은 물결에 저항을 좀 받지 않을까
이상 원래 있던 1, 2, 3번 회원이 결석한 가운데 수년 만에 1번 영자가 되었던 경험이다
접영 200미터 이상 하느라 힘들었지만 애플워치의 기록에 따르면 운동량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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